▶ 한인 여중고생들‘크리스탈 매스엠페타인’복용
수면방해 억지 감량
15살짜리도… 충격
한인 여중생과 여고생들 사이에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신종 마약이 유행하고 있다.
매스엠페타인의 변종인 크리스털 매스엠페타인은 복용 후 24시간 이상 환각효과가 지속되는 등 코카인보다 오랜 지속시간과 분말 형태의 매스엠페타인보다 강력한 환각 효과로 최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층에게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 효과와 수면을 억제하는 각성효과가 있어 여학생들이 많이 복용하고 있다.
한 마약재활기관에 따르면 한인 여성 마약 복용자의 경우 모두 크리스탈 매스엠페타인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의 연령이 15살 정도에 불과해 이 마약이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깊숙히 침투한 것으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3월 마약상담을 받은 다이아몬드바 소재 고등학교의 한인 A(15)양은 가정불화에 따른 자신감 상실이 외모에 대한 불만으로까지 이어져 살을 빼기 위해 6개월 동안 크리스탈 매스엠페타인을 복용했다.
또 글렌데일 소재 한 고교의 한인 B(15)양은 평소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우등생이지만 살도 뺄 수 있고 각성효과도 있어 이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통의 매스엠페타인보다 순도가 2배 이상 높은 크리스탈 매스엠페타인은 중추 신경계와 뇌를 파괴할 뿐 아니라 몸 온도를 108도까지 오르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마약재활기관 관계자는 “마약상담 문의의 80%가 크리스탈 매스엠페타인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색깔과 냄새도 없어 자식들의 복용사실을 부모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식들의 탈선 확률은 떨어진다”며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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