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증가
올해 버지니아주의 고등학교 졸업 탈락자가 작년보다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졸업생에게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SOL 테스트(표준학력고사)의 실효성이 논란의 표적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버지니아주에서 졸업하는 고등학생은 7만명 미만으로, 입학 당시의 9만8,000명보다 2만8,000명 이상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전체의 29%에 달하는 것으로 작년의 25%보다 4% 포인트가 늘어났다.
이와 관련 샬롯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동권익보호단체 ‘져스트칠드런’은 14일 리치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버지니아주 고등학생들의 형편 없는 졸업률은 SOL 테스트에도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교육 관계자들에게 조사를 요구했다.
앤디 블록 소장은 “SOL 테스트의 과중한 부담이 학생들이 학교를 포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숫자가 이 정도로 많다면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관계자들은 현재의 학교 시스템으로는 학생이 학교를 중퇴했는지, 이사했는지, 아니면 사립학교로 이적했는지 정확히 알아내기 어려워 졸업률 하락의 원인을 진단하기 힘들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3,5,8학년 학생들에게 영어, 역사, 수학, 과학 과목의 SOL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12학년 학생들에게 SOL 독해와 작문, 그리고 4개의 선택 과목을 필수적으로 치르게 했다.
SOL 테스트가 처음 실시된 1998년에는 통과율이 너무 낮아 졸업 탈락자가 무더기로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올해 탈락자는 작년 정도의 숫자를 기록했다.
또 올해 졸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과를 보고하는 학군도 있어 교육 관계자들은 SOL 테스트 제도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햄튼시의 경우 올해 122명이 졸업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27명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주 교육부는 2006년부터 교육관계자들이 학생들의 동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며 SOL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을 특별 지도할 수 있도록 주정부와 지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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