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20만달러 기부
▶ 케리 민주 대선후보, 아태계 후원모임서 강조
민주당 대선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은 18일 DC 소재 르네상스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아태계 후원 모금 만찬에서 “이민자들의 가족 결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며 현 이민 정책중 가족 결합은 가장 선행되어야할 부문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버지니아 한인민주당회장, 브루스 리 DNC 부회장 등 한인 및 아태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케리 후보는 부시의 외교정책에 대해 “너무 일방적”이라고 비판하고 “다른 나라와 공조를 취하는 것은 미국의 약점이 아니라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케리 후보는 “부시 정권은 서민들과의 유대 관계를 단절했다”면서 “(자신은) 상하원 의원이 누리는 건강보험 혜택을 일반 서민들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케리 후보는 “전쟁은 필요성 때문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해야된다”며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찬조 연설한 게리 락(중국계) 워싱턴 주지사는 “부시가 대통령이 된 후 200만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케리 후보를 지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디니스 리 아태담당 디렉터는 “케리 상원의원이 조만간 한반도 안보 및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본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70여만 달러가 모금됐으며 한인들은 약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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