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증대로 연결 안돼
▶ 시민단체들 “양보다 질이 문제” 비난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일자리의 질(質)을 놓고 정치권과 행정부 일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무브온닷오르그(MoveOn.org)는 최근 오하이오주(州)에서 시작한 텔레비전 광고에서 풀죽은 중년 노동자가 햄버거를 뒤집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1년후 당신은 마침내 또다른 일자리를 얻었다. 그리고 당신은 이 일자리를 위해 평생을 일해왔는지 의문을 갖는다”고 말한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를 오도하는 그림이라고 주장한다. 지난달 만들어진 일자리의 대부분은 보건, 건설, 금융서비스 등 평균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산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불거졌다. 부시 재선팀은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도를 높여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최근 미국 일자리 증가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혜택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노동부는 올들어 미국에서 증가한 일자리는 120만개이며 지난달 평균 주급은 0.3% 상승했고 5월까지 1년동안에는 2.5%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임금이 생활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를 감안해 조정했을 때 평균 주급은 지난달 0.4% 하락했고 5월까지 12개월동안에는 0.5% 하락했다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스티븐 로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증가가 크게 홍보되고 있지만 실질임금의 최근 동향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것은 개인소득 증가에 중요한 부분의 결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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