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차량의 전복 안전도는 정적 안정 요소와 동적 안정 요소 두가지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 것이다.
등급평가 기준 및 신뢰성 여부는
무게중심 따른 정적 요소 중시
주행테스트 결과 불합격해도
안전등급에 아무런 영향 없어
전복 안전도 5등급
★ 전복위험 40%이상
★★ 전복위험 30~40%
★★★ 전복위험 20~30%
★★★★ 전복위험 10~20%
★★★★★ 전복위험 10%이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사려고 할 때면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게 SUV가 전복 사고가 잦다는 점이다. 그래서 SUV를 샤핑할 때면 전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가 발표하는 5등급의 전복 안전도를 많이 참고하게 된다.
그렇다면 NHTSA는 어떤 근거로 안전도 등급을 매기는 것일까. 또 그 등급은 얼마나 신뢰할 만할까.
CN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HTSA의 전복 안전도 등급은 두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그 첫째가 차량의 크기에 따라 단순한 수학 공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통 ‘정적 안정 요소‘로 불린다. 이는 차량의 두 바퀴 사이의 거리와 무게중심의 높이를 비교, 측정해 1~1.5로 표시된다. 이 수치가 클수록 차는 안정돼 전복될 위험이 줄어든다. 현재 이 수치가 가장 높은 SUV는 1.25의 혼다 파일럿이다.
두 번째 요소는 올해 새로 추가된 ‘동적 안정 요소’다. 주행 테스트를 등급 산출에 포함시킨 것이지만, 실제로 큰 의미는 없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크게 돌면서 전복사고가 나는 경우는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전도 등급을 측정할 때는 첫 번째 정적 안정 요소가 더 중요시된다.
NHTSA는 시속 35~50마일 상태에서 차를 왼쪽, 오른쪽으로 계속 돌리면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시속과 핸들링은 컴퓨터가 모두 통제하기 때문에 테스트 상황은 차 모델에 따라 달라지지는 않는다. 또한 차에는 아웃리거(outrigger, 노걸이를 버티는 쇠막대)가 부착되어 있어 실제 전복사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주행 테스트 결과는 합격과 불합격 두 가지다. 설령 불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안전 등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차가 기울었다고 해도 정적 안정 요소로만 측정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만약 차가 기울지 않고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이는 0.5등급이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