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대선후보 전당대회 장소
7월말·8월말 개최때
“알카에다 공격 목표”
11월 대권고지를 향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지명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뉴욕과 보스턴에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릴 보스턴과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릴 뉴욕은 전당대회가 알-카에다 테러공격의 주요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당국은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며 테러 예방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뉴욕은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원인데다 관련 정보도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어 더 위험한 지역이라고 대테러요원들은 밝히고 있다.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공작 책임자였던 제임스 파빗은 지난주 뉴욕에서의 한 연설을 통해 “알-카에다는 미국 본토를 다시 한번 강타할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뉴욕이 최우선 목표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FBI 뉴욕지부 책임자도 한 인터뷰에서 1,100명 이상의 요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보수집 등 보안업무에 투입돼 있다고 밝혔다.
최신 정보보고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9.11 테러 당시의 민간 항공기 납치 처럼 매우 정교한 무기나 훈련을 통한 테러 보다는 차량 폭탄 공격과 같은 덜 복잡한 형태의 원시적 테러공격을 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뉴욕은 전당대회 총경비 1억6,6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7,500만 달러, 보스턴은 전 경비 9,5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5천만 달러를 보안 및 경비 분야에 투입 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민주주의 근거인 보스턴은 테러리스트들이 상징적 공격 목표로 삼을 곳이 널려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플리트 센터 주변 40마일의 도로를 차단하는등 테러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지자 전당대회 유치가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던 보스턴시는 이제 “전당대회는 4일 뿐이다”며 수세적 태도로 돌아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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