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반대 52.7%…한나라 29% 우리당 27% 첫 역전
정부가 충남 공주·연기지역을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우리 국민의 과반수는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도 반대여론이 높고, 지난달 말 단행된 개각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인 인식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 여론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15 총선 직후 보다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30%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한길리서치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7월 3일과 4일 이틀간 1,004명의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4.9%로 나타났으며, 노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총선직후인 지난 5월 조사에서 53.9%를 얻은 이후 줄곧 하락해왔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노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통적 지지층인 30대를 포함,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 30대의 경우 노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3%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있다는 응답이 58.0%였다.
노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은 현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직결돼있다. 수도이전에 대해 찬성 응답은 41.8%인 반면 반대여론은 52.7%였다. 이는 한길리서치의 6월조사에서 찬성 50.9%, 반대 43.9%였던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행정수도이전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았으나 불과 한달만에 역전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열린우리당 27.1%, 한나라당 29.5%, 민주노동당 18.1%, 민주당 3.7%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열린우리당 창당(올1월)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해찬총리와 정동영통일부장관, 김근태보건복지부장관, 정동채문화관광부장관 등 최근 이뤄진 개각에 대해서도 잘못한 인사라는 응답이 50.1%에 달했다. 잘한 인사라고 응답한 비율은 37.7%에 머물렀다.
이라크 파병의 경우 반대가 49.2%로,찬성 48.1%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김선일씨 사망사건이후 파병반대여론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되고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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