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마약단속국, 메탐페타민 극성 주목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로컬 수사당국과 합동으로 한인 커뮤니티내 최대 골칫거리로 등장한 히로뽕(메탐페타민) 등 마약류와 ‘크랙 하우스’로 불리는 마약 흡입 소굴을 집중 단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부임한 스티븐 델가도 신임 DEA LA지국장은 6일 “한인사회 여러곳에 크랙하우스가 있는 등 마약문제가 심각하다”며 LAPD, 셰리프 등과 공조, 한인 커뮤니티내 마약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로이발’ 연방정부 청사 20층 DEA 사무실에서 한인 등 아시안 언론사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델가도 지국장은 “집에서도 제조 가능한 메탐페타민이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로컬 경찰기관과 정보 및 인력을 교류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한인 등 각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마약전문가를 파견,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크랙하우스’와 관련, 호세 마티네스 DEA 대변인은 “마약중독자를 양산하는 크랙하우스가 한인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크랙하우스 퇴치를 위해 로컬 경찰국과 ‘특별수사팀’(task-force)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DEA는 또 메탐페타민은 대도시, 시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가주내에서 1,000개가 넘는 비밀 제조시설이 수사당국에 적발되는 등 헤로인, 크랙코카인 등과 함께 주내 ‘3대 마약’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올해초 한인타운내 3가와 버질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내에 공장을 차려놓고 메탐페타민을 제조하던 마약사범이 DEA에 체포돼 메탐페타민 문제는 한인들에게도 ‘발등에 떨어진 불‘임을 증명했다. 이 사건의 경우 당시 체포된 남성외에 추가로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현재 후속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DEA는 현재 한국어 등 아시안 언어를 구사하는 에이전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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