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다녀오던 한인 대학원생들, 3명 중경상
베이커 인근 로컬도로 갓길서 SUV 중심 잃어
USC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한인 남녀 5명이 탑승한 고급 SUV가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오던 중 프리웨이 근처 로컬도로에서 전복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저녁 6시께 캘리포니아-네바다주 경계선 인근 베이커 시내에서 15번 프리웨이 진입을 위해 켈베이커 로드 남쪽방향으로 달리던 99년형 머세데스 벤츠 ML320이 프리웨이에서 남쪽으로 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면서 수 차례 굴렀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 사고로 차안에 타고 있던 한인여성 서니 정(28·놀웍)씨가 차 밖으로 퉁겨져 나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또 다른 한인여성 강성아(32·LA)씨는 라스베가스 유니버시티 메디칼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근 이(35·LA), 경 H. 유(24), 재 S. 임(31·LA)씨 등 남자 탑승객 3명은 머리에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와 유씨는 부상정도가 심각한 상태며 사고차량을 운전한 임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CHP는 밝혔다.
CHP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로컬도로에서 프리웨이로 향하던 중 오른쪽 갓길로 들어갔으며 운전자가 다시 도로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핸들을 왼쪽으로 갑자기 꺾으면서 차가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며 “사망자 중 한사람인 정씨만 탑승자중 유일하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CHP는 일단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이나 차량결함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의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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