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클럽 회원들이 노태철씨의 지휘로 ‘신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감상과 이론을 하나로”
우리는 동호인
“여러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돈을 얼마나 받는지 궁금하지요? 혹시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지 아세요?”
지난 7월 7일 오후 6시 30분 미주기독교 방송국 강당.
러시아에서 박사 과정 유학중인 지휘자 노태철씨가 클래식음악의 간단한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30여명의 클래식 동호회원들은 눈과 귀를 떼지 못했다. 음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이들에겐 작은 즐거움이다.
클래식 음악 감상 동호모임인 ‘보헤미안 클럽’(Bohemian Club, 회장 김홍묵)은 매달 세 번째 수요일마다 미주기독교방송국 강당에 모여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다.
이 클럽이 다른 클래식 동호회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를 초청해 클래식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는 점.
김 회장은 “클래식은 아는 만큼 들리고 감상하다보면 알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데 해설자를 통해 그런 욕구를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모임은 간단한 저녁식사와 신입 회원 소개로 시작한다. 이후 가곡을 한 곡 부른 뒤 DVD를 통해 음악과 오페라를 감상한다. 간혹 연주자를 초청하거나 단체 공연 관람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8월 모임도 14일 오후 6시 할리웃보울에서 차이코프스키를 감상할 예정이다.
보헤미안 클럽은 현재 새로운 회원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 지난 89년 전 첫 모임을 시작할 때 20대던 회원들이 지금은 40을 훌쩍 넘어섰다.
(310)866-3456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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