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2인조, 피랍한인 금품강탈후 경찰에 적발
주말 LA 한인타운에서 30대 한인 남성이 2인조 히스패닉 미성년 강도에게 차에 탄 채 납치돼 끌려 다니며 생명을 위협 당하다가 차와 현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 용의자들은 강도행각 뒤 타운을 배회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도주해 경찰과 쫓고 쫓기는 차량 추격전 끝에 10번 프리웨이 웨스트 LA지역에서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5일 밤 10시30분께 한인타운 3가와 아드모어 애비뉴에서 10대 용의자 2명이 도요타 캠리 승용차에 타고 있던 장모씨를 권총으로 위협해 뒷자리에 태워 납치했다.
이들은 장씨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위협해 수백달러의 현금을 빼앗았으며 이후 장씨를 태운 채 인근을 배회하다 장씨를 내려놨다.
이후 다른 한 명의 용의자를 차에 추가로 태운 이들은 헤드라이트가 꺼진 상태로 고속 질주하다 4가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리자 10번 프리웨이로 서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도주차량은 라시에네가 블러버드 출구에서 스탑 사인과 앞서 있던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은 후 정차했으며 용의자 3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추격전 과정에서 2대의 차량과 충돌이 있었으나 한 차량의 운전자만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총과 칼, 장씨로부터 빼앗은 현금을 발견했으며 2명의 용의자는 납치와 강도 등 중범 혐의로 입건했다. 다른 한 명의 용의자는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받고 있다.
배형직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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