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첫 이사회, 신임이사장에 강상윤씨
제27대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이사회를 공식 구성하면서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26일 한인회는 옥스퍼드 팔레스에서 첫 번째 이사회 및 연차회의를 열어 강상윤씨를 임기 2년의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원단과 이사회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석부회장에는 김성주씨가 확정됐다.
또 이날 지난 제26대 한인회에서 개정된 정관을 정식 채택한 한인회는 올해 각종 사업 및 협회 운영에 31만6,000달러의 예산을 수립하고 이중 17만 달러를 각종 기금모금행사를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이날 의제로 잡힌 연방의회 ‘2004년 북한 인권법안’지지 결의안은 의견일치를 이뤄내지 못해 다음 이사회로 최종 결정이 연기됐다.
강 이사장은 이날 재적 이사 49명 가운데 45명(3명 투표권 위임)이 참여한 이사장 선출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으로 뽑혔다. 이사진은 남자 38명 여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용태 한인회장은 “이번만큼은 단합된 한인회가 돼 한인사회의 빛과 본보기가 되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만장일치로 선출된 강 이사장은 “젊은 패기가 있는 이사와 임원으로 구성된 이번 한인회는 임기 후에도 서로 기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단합하자”며 분열된 모습을 보이던 이전의 LA한인회 이미지 탈피를 주문했다.
임원단과 이사진 간 첫 조율이 이뤄진 날 27대 한인회 운영 방향을 가름할 의제들도 토론됐다. 먼저 이사진들은 제출된 31만1,000 달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됐던 제26대 한인회 정관도 개정 없이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일부 이사들은 정관 문구를 두고 시비를 삼고 개정을 주장했으나 참석 이사 과반수가 채택에 찬성, 정관을 두고 벌어졌던 문제들은 일단락 됐다.
최근 탈북자 수용소 건립 등을 골자로 한 연방의회의 북한 인권법에 대해지지 입장을 밝히기로 했던 한인회는 신중론을 주장하는 이사들의 의견이 우세하자 타당성을 추가 검토하기로 의결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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