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게시판에 사진 못 올려…靑 관리자가 사진복원 시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과정에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반 네티즌들은 기술적으로 청와대 회원 게시판에 사진이나 그림 등 이미지를 올릴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도 게시판에는 글만 등록할 수 있으나 홈페이지 관리자가 문제의 패러디 이미지도 보이도록 변경한 것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러디 사진이 논란이 된 지난 14일 청와대는 네티즌이 회원 게시판에 올려 놓은 게시물을 본 관리자가 쟁점 사안이라서 이를 열린마당에 올려 놓았다며 관리자의 ‘단순 실수’로 해명했었다.
이번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일반인이 이미지는 등록할 수 없고 글만 올릴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선 게시판에 ‘html’이란 인터넷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관리자가 설정해 놓아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 게시판은 이 명령어를 쓸 수 없고 문자만 등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패러디가 문제된 직후 청와대 측은 청와대가 직접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사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도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수천만 네티즌이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매번 대응할 수 없다며 청와대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 측은 27일 처음 네티즌이 등록한 게시물은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문자 형태였으나 청와대 홈페이지 관리자가 이미지가 보이도록 만들었다며 관계자의 개입을 인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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