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다모’ 대만서 동시간대 방영
나라 옮겨 시청률 경쟁 ‘2라운드’
지난해 말 안방극장 최강자 자리를 놓고 뜨거운 대결을 벌였던 이영애와 하지원이 무대를 대만으로 옮겨 또다시 맞붙는다.
‘다모’가 8월 초 대만TV를 통해 대만의 시청자를 찾아감에 따라 현재 현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장금’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다모’는 대만의 GTV에서 방영 중인 ‘대장금’과 같은 시간대인 오후 9시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두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펼치지 않았던 진정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한국에선 ‘다모폐인’ 열풍 등으로 상징되는 ‘다모’가 안방극장을 휩쓸고 간 뒤 ‘대장금’이 방송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MBC 연기 대상에서 이영애와 하지원이 대상과 인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정도로 두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지지가 대단했다는 점에서 ‘대장금’과 ‘다모’의 맞대결은 대만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을 만하다.
이와 관련해 대만 언론의 관심 또한 뜨겁다. 대만 일간지 ‘성보’는 21일자에서 ‘대장금’과 ‘다모’의 격돌을 ‘궁중어의 이영애와 여자 포졸 하지원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이에 관한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다.
‘성보는 ‘하지원이 “‘한국의 우상 스타이고 ‘다모’에 이어 ‘발리에서 생긴 일’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소개하며 “김희선 장서희 등을 물리칠 대형 스타”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안의 ‘와호장룡’에 버금갈 액션 장면이 ‘다모’에 등장한다며 호들갑을 떨기까지 했다.
‘성보’는 이와 함께 이영애와 하지원이 경쟁을 벌인 MBC 연기 대상과 관련해 “하지원이 6대4의 비율로 이영애를 제치고 인기상을 획득했지만, 마지막에는 이영애가 늙은 생강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하지원을 격파, 용감하게 연기 대상을 탈취했다”고 전해 이들의 또다른 대결을 극적으로 소개했다.
한편 ‘대장금’은 20일 방송분에서 4.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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