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무사 만루 위기 벗고, 6-4승리
A’s도 5-3 승리, 텍사스에 1게임 반 차 접근
맷 헐저스가 자이언츠를 역전의 위기에서 구했다.
올 7차례 세이브를 날리고 클로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헐저스는 27일 파드레스를 상대로 9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더블 플레이를 유도, 자이언츠를 역전의 위기에서 구해내며 다시 감독의 신임을 얻어냈다.
올 시즌 파드레스만 만나면 연전연패, 사족을 못쓰고있는 자이언츠는 이날 경기에서도 또한 차례 패전 일보직전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선발로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를 내세운 자이언츠는 슈미트의 역투로 8회까지 6-3 경기를 이끌고 승리가 확정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9회말 구원 등판한 짐 브로워와 제이슨 크리스쳔슨이 3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실점 당한 뒤 마운드는 맷 헐저스로 교체됐다.
맷 헐저스는 첫 타자 필 네빈에 안타를 허용, 노아웃 만루를 자처했으나 이어 다음 타자 브라이언 자일을 침착하게 땅볼로 잡고, 이어 제이 페이튼을 상대로 통쾌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내며 자이언츠를 역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날 자이언츠가 3-2로 패배한 직후 ‘자이언츠가 아직도 서부조 최고의 팀’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는 맷 헐저스는 이날 시즌 세이브라고 할 수 있는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내며 믿음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자이언츠는 이날 배리 본즈가 2타점 2루타를 기록했으며 더스틴 모어가 투런 홈런, 선발 제이슨 슈미트가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한편 오클랜드 A’s 역시 불펜의 역투로 시애틀 매리너즈를 5-3으로 일축하고 선두 텍사스와의 간격을 1게임 반차로 좁혔다.
마크 레드먼이 6 1/3이닝동안 3실점으로 역투, 7회까지 5-3으로 앞서간 A’s는 7,8,9회 린콘, 레허, 머시어, 도텔 등 4명의 불펜투수들이 계투하며 시애틀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6경기에서 방어율 6.23을 기록하며 5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레드먼은 이날, 9안타를 얻어 맞았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7번째 승리(8패)를 챙겼다.
A’s는 이날 에릭 차베즈, 바비 클로즈비 등이 솔로홈런을 기록했으며 옥타비오 도텔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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