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아성 3만달러대 시장
재규어 폭스바겐 벤츠 등 새 모델 출시
이자율 인하·가격 낮추기 경쟁까지
럭서리 스포티 세단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BMW 3시리즈가 장악하던 3만달러 내외 럭서리카 시장에 최근 재규어, 폭스바겐, 머세데스 벤츠 등 경쟁사들이 잇달아 새 차종 혹은 리디자인 된 모델들을 속속 선보였다.
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모델은 4개월 전 출시된 크라이슬러 300. 이 모델은 지난 5-6월중 BMW 3시리즈의 판매량을 추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외 캐딜락 CTS, 머세데스 벤츠 C230, 애큐라 TL 등이 BMW 3시리즈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맞서 BMW는 완전히 달라진 새 3시리즈를 내년 봄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BMW가 3시리즈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는 세계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 3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비 6.8%나 감소했다.
업체마다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BMW의 경우 판매 이자율을 최저 1.9%로 낮췄으며 지난달에는 스페셜 리스 프로그램도 내놨다. 스페셜 리스를 이용할 경우 3년 기준 월 페이먼트는 이전 보다 80달러나 적은 300달러 수준이다. BMW측은 이 프로그램을 올 가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BMW에 맞서 렉서스, 재규어, 머세데스 벤츠, 인피니티 등도 속속 이자율을 내리고 있다. 재규어의 경우 BMW 3시리즈의 경쟁모델인 S타입 2005년은 2.9%, 2004년형은 1.9%의 이자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차량의 가격 인상률도 주춤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중 인상률은 전년비 1.8%에 그쳐 인플레이션인 3.3%의 절반에 불과했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실제 거래가는 지난 몇 년새 떨어졌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에드먼즈 닷 컴’에 따르면 팩토리 리베이트를 포함, 머세데스 벤츠 C클래스는 3만4,000달러에서 3만2,900달러로, 렉서스 IS300은 3만300달러에서 2만9,900달러로 각각 낮아졌다.
한편 최근 통계에 따르면 럭서리 세단의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중 3.3%로 나타나 2002년 같은 기간의 4%에 비해 0.7%포인트가 감소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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