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그룹 “필요 서명자 초과” 강행의지
▶ 허위 서명 논란 속 청원서 389장 철회
워싱턴 DC의 슬랏머신 도입이 암초에 걸려 좌초 위기에 빠졌다.
슬랏머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29일 DC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총 3,869장의 청원서 가운데 389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는 제출 청원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슬랏머신 도입 추진 그룹의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주게 됐다.
철회된 청원서는 반대론자의 요구로 그 동안 진행돼온 청문회 등의 결과 허위 조작 서명 등 문제가 명백히 드러난 것 들이다.
이번에 철회된 청원서 가운데 89장은 최근 공개 증언을 한 청원 서명 접수인 3명이 자신들이 가짜로 서명했다고 밝힌 것이기도 하다.
DC 슬랏머신 도입은 지역 사업가인 페드로 알폰소 씨가 중심이 돼 노스이스트 뉴욕 애비뉴와 블래든스버그 네거리 지점에 3,500대의 슬랏머신을 놓고 도박영업을 하도록 해달라며 이를 오는 11월 선거 때 주민투표안으로 상정하기 위해 주민 서명 및 청원서를 받아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이미 5만6,000명의 서명을 받고 거의 4,000장에 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반대론자들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허위 가짜 서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 조사가 진행됐었다.
최근 증언에서 일부 서명운동 종사자가 허위 서명 사실을 증언하면서 광범위한 가짜 서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추진 그룹은 이번 청원서 철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효한 서명이 신청 필요요건인 1만7,599명을 훨씬 넘는 만큼 슬랏머신 도입안은 반드시 주민투표에 붙여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