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혁,태영에 강제키스 안해서 ‘겨우’ 39%
이동건 제의 무산… 16회 라스트신 아쉽다
‘김정은과 이동건이 키스를 했어야 했는데….’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이 1일 39.2%(TNS)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자 관계자들이 이날 16회 방영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리의 연인’의 한 관계자는 2일 “16회 마지막 부분에 이동건이 김정은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으면 극 전개가 더 흥미진진해졌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방영분 말미에 이동건이 김정은을 벽으로 몰아붙이며 “너 가질 거야, 더 이상 뺏기지 않을 거야”라고 외쳤는데 이때 한 걸음 더 나아갔어야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동건측은 16회 대본을 받고 ‘키스신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작가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원래의 대본대로 촬영이 진행됐다. 김정은 역시 지난 7월30일 촬영장에서 “수혁(이동건) 성격상 강제로 키스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리의 연인’의 한 제작진은 “키스신을 비롯해 모든 전개는 작가들의 손에 달린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베스트’(최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작진은 “그동안 발랄한 느낌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이 최근 방영된 어둡고 무거운 내용에 약간 실망한 것 같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파리의 연인’ 제작진은 이에 따라 이번 주 방영분인 17·18회에 이동건 김정은 박신양 등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좀더 밀도 있게 다뤄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20부(15일)로 종영 예정인 이 드라마가 남은 4회 안에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의 진행 상태라면 충분하다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다.
다만 ‘파리의 연인’ 외주제작사측은 드라마의 결론을 놓고 박신양이 다른 것을 모두 잃는 대신 김정은을 얻을지, 아니면 현재 상태에서 김정은과 사랑을 완성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의 연인’은 1일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43.1%를 보였다. 지난 7월31일 15회 방영분은 KBS 2TV에서 동시간대 방송된 아시안컵 축구 8강전 한국 대 이란 경기의 영향으로 각각 37.6%(TNS)와 38.4%(닐슨)를 기록,전주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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