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대표단으로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탐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공화. VA 11지역)은 “미 의회가 북한인권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북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과 북한인권법안은 당근과 채찍의 관계”라고 밝혔다.
방한에 앞서 2일 본보와 특별 인터뷰를 가진 데이비스 의원은 “이번 방문 목적은 미국이 한반도 안보와 관련 한국정부를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치·경제인들에게 전함과 동시에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 시기와 관련한 한국 정부 및 국회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 결과는 9월 의회에 보고된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데이비스 의원은 이어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 북핵과 한반도 안보, 국제마약조직 퇴치, 한미무역 등과 관련, 반기문 외교부장관 및 한국 국회의원, 경제인들과 논의를 갖고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하원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장인 데이비스 의원을 단장으로 마샤 블랙번(공화, 테네시), 네이단 딜(공화, 조지아주), 캐롤린 말로니(민주, 뉴욕), 더치 러퍼스버거(민주, 메릴랜드), 짐 모랜(민주, 버지니아) 등 의원 6명과 보좌관, 백악관, 국무부 관리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데이비스 의원은 “마약조직 퇴치는 미국이 현재 치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과 일맥 상통한다”면서 “마약조직의 자금이 테러조직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정부 및 동남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한국에 이어 중국, 홍콩, 베트남 등도 방문, 마약퇴치를 위한 지역 연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뒤 15일 귀국한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6선에 도전하는 데이비스 의원은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역임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이번 방한과 관련,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근 회장, 김 홍 이사장, 워싱턴한인세탁협회 안용호 전 회장, 버지니아한인공화당 대니엘 전 회장, STG 이수동 회장 등을 만나,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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