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 등 LA시 고위관계자들은 2일 LA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 대비를 위한 ‘경계 상태를 강화했다(heightened state of vigilance)’며 주민들의 신고등 적극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LA시는 테러 관련 증후에 대한 신고전화 (877)A-THREAT를 가동하고 있다.
LA 지역 주요 안보 관련 기관장들이 참가한 이번 회견은 톰 리지 조국안보부 장관이 지난 1일 뉴욕과 워싱턴, 뉴저지주 등의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동차 폭탄 테러 경보수준을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으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비한 것이다.
제임스 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LA지역은 미국에서 두 번째 인구 밀집 지역일 뿐 아니라 LA항과 롱비치 항은 가장 물동량이 많은 곳이어서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발견된 것은 없지만 11월 2일 대선까지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와 협력해 고층건물 훈련, 테러 대응훈련, 대피 연습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APD도 경계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브래튼 LAPD 국장은 “테러 조직이 동부 금융지구를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LA경찰은 다운타운 금융지구와 센추리 시에 대한 경계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한 시장은 이날 99년 LA국제공항(LAX) 테러 음모설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한 시장은 “알 카에다 조직이 지난 99년 말 LAX를 타겟으로 테러를 계획했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