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접근금지 명령’…조성민 사법처리 없을듯
조성민과의 폭행 사건에 휘말린 최진실이 3일 오전 입원 중인 서울 강남의 모 정형외과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최진실은 경찰에 조성민을 상대로 주거지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조사에서 최진실은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폭행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최진실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차분하게 조사에 임했다.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자세하게 알려진 사실을 재확인하는 정도의 진술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첫 번째 방문 조사 때 “별 다른 외상이 없었다”고 한 점에 대해 그는 “멍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서 생기기 마련이다. 그 당시엔 외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가정폭력 사건으로 규정짓고 더 이상 확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조성민 재조사’나 ‘조성민 최진실 대질 심문’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최진실에 대한 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소를 하지 않은 이상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만큼 접근금지 명령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일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조성민은 최진실 및 가족의 집 100㎙ 이내로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어기면 구속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최진실의 병실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다. 2일 기자회견 이후 병실은 최진실의 어머니 정모씨가 밤새 지켰다. 최진실은 2일 밤 비교적 숙면을 취하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했다. 최진실과 함께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 중인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 역시 2일 밤 안정을 취하며 보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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