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라파엘 팔메이로(39)가 통산 2,874안타를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를 제치고 통산 최다안타부문 단독 3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초 미키 맨틀을 제치고 통산 홈런순위 11위에 오른 이후 2번째 쾌거이다.
팔메이로는 3일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 1-2로 뒤진 1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팀이 8-7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1·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팔메이로의 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는 시애틀에 9-7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팔메이로는 4회 제이미 모이어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루스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차전마저 5-4로 잡고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했다.
경기후 팔메이로는 “전광판에 안내문이 새겨지기 전까지는 내가 뭘 했는지 깨닫지 못했다”며 “20년간 꾸준히 활약하다 보니 어느덧 이런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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