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게·힙합 뮤지션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온 뮤지션 바비 킴(본명 김도균)의 첫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1993년 국내에 레게·힙합 붐을 일으켰던 그룹 ‘닥터 레게’의 래퍼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T(윤미래)의 음반을 비롯해 드렁큰 타이거, 리쌍, 다이내믹 듀오, 버블 시스터즈 등의 음반에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참여하는 등 실력파 아티스트로 꼽혀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앨범을 내는 데는 11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이번 앨범에는 그의 손을 거쳐간 뮤지션들인 T, 드렁큰 타이거, 다이내믹 듀오,은지원, 펑키 솔 그룹 아소토 유니온 등이 피처링과 연주,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은지원과 함께 부른 인트로에 이어지는 타이틀곡 ‘고래의 꿈’은 레게풍의 리듬에 독특한 솔 창법이 색다른 스타일로 다가오는 곡으로 듣는 이에게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나고픈 느낌을 전해준다.
T가 피처링한 4번째 트랙 ‘It’s Alright It’s Allgood’도 오랜만에 듣는 귀에 감기는 곡. T는 11번째 트랙 ‘나 같은 남자’에도 함께 했다.
T와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 다이내믹 듀오, 리쌍의 길 등이 함께 부른 ‘I’m still Here’는 힙합 뮤지션답게 사회에 대한 냉소와 비판 의식을 담았다.
앨범에 참여한 타이거 JK는 정상의 힙합 아티스트 음반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가슴 벅찼다면서 감동적 음반으로 꼽는 데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바비 킴은 10년 동안 내 음반보다는 동료 가수들의 음반에 더 열정을 쏟아 나를 아끼는 팬들에게는 무척 미안했다면서 이번 음반으로 팬들에게 확실한 선물을 보낸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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