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요지에 건설 붐, 4년전보다 평균값 30% 급등
하포드 카운티 상승폭 가장 커
부동산 시장의 강세와 함께 볼티모어지역에서 콘도(condominium)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콘도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가 하면, 콘도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업체가 늘고 있다. 콘도의 인기가 높아가면서 교통의 요지나 샤핑센터 인근 등 노른 자위 땅에 콘도를 짓는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띠고, 콘도 내부 및 부대 시설도 고급화되고 있다.
과거 콘도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인기가 없었으나 이제는 매물로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아직까지 콘도 가격이 급상승하는 지역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지만, 높은 주택 가격 부담을 피하고 관리가 필요없는 콘도의 인기는 베이비 부머를 중심으로 높아가고 있다.
부동산 업자들은 “콘도 시장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콧시티나 콜럼비아의 경우 첫 주택구입자들이 단독주택보다 콘도를 더 많이 구입하고 있다. 엘리콧시티 우드랜드 빌리지의 콘도는 지난해 상반기 15만-19만달러에 팔렸지만 지금은 23만-26만달러에 나간다.
볼티모어지역의 콘도 가격은 4년전부터 오르기 시작, 30% 이상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정보회사인 MRIS에 따르면 콘도는 볼티모어 지역에서 2000년 6,818채가 매매된 데 비해 작년에는 1만62채가 매매됐다.
볼티모어지역 올 상반기 콘도 판매 평균 가격은 12만6,671달러로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18.55%가 올랐다.
카운티별로는 하포드카운티가 평균 가격 12만1,859달러에 같은 기간중 31.07%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하워드카운티가 18만6,121달러에 29.82%가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콘도 가격은 앤아룬델카운티가 19만8,087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 카운티는 16.26%가 올랐다.
볼티모어시는 가격에서는 9만5,353달러로 가장 낮았으나 가격상승율은 26.26%로 하워드카운티 다음으로 높았다.
이밖에 볼티모어카운티는 13만4,151달러로 17.52%가 올랐고, 캐롤카운티는 15만7,577달러에 0.38%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콘도 매매량에서도 볼티모어지역은 이 기간 중 6.16%가 늘었다.
하지만 볼티모어카운티(0.08%)를 제외하고 볼티모어시(15.79%)와 하포드 카운티(20.36%)는 크게 늘었지만 나머지 카운티는 모두 줄었다.
하워드(-0.48%)와 앤아룬델(-0.43%) 카운티는 소폭 줄었지만 캐롤 카운티는 무려 51.85%가 감소했다. 이들 카운티의 매매량 감소는 매물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