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억대의 개런티 쯤이야….’
‘올드보이’ 스타 강혜정이 우정을 위해 억대의 개런티를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화 ‘남극일기’(감독 임필성·제작 싸이더스)의 임희철 프로듀서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퀸스타운 촬영현장에서 “극중 유일한 홍일점인 강혜정이 영화 개런티를 한사코 받을 수 없다고 고사해 결국 약소한 선물로 고마움을 표했다”면서 “억대의 개런티까지 포기한 그녀의 영화사랑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인기스타가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강혜정의 경우 ‘올드보이’로 주가가 급상승 중인 점을 감안한다면 파격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강혜정이 노개런티 결정을 내린 것은 평소 친분이 있는 송강호의 영향이 크다. 강혜정은 8일 이곳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강호 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해 ‘너에게 맞는 역할이 있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봐 흔쾌히 응했다”면서 “역할이나 캐릭터는 별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남극일기’에서 남극에 있는 탐험대와 위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유진이라는 역할로 출연한다. 그녀는 송강호와 유지태에 비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전문가들도 겁을 먹는다는 고지의 산악을 헬기를 타고 촬영하는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 ‘남극일기’는 남극의 도달 불능점을 정복하려는 6명의 남극 탐험대의 욕망과 파멸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내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 투데이 퀸스타운(뉴질랜드)=윤경철기자 angel@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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