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타 김희선이 하마터면 동사(凍死)할 뻔 했다.
홍콩의 일간지 동방일보(東方日報)는 9일자에서 “김희선과 성룡이 눈 속에서 촬영하다 하마터면 얼어죽을 뻔 했다”는 제목으로 영화 ‘경천신기’(驚天傳奇ㆍ영어 제목 The Myth)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동방일보는 “김희선과 성룡이 스튜디오에 만들어진 ‘눈집’에서 촬영했는데 ‘눈집’은 영하 24도의 낮은 기온이었다”면서 “두 사람이 이 곳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다 추위 때문에 정신을 잃어가는 것을 스태프들이 뒤늦게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동방일보는 이에 대해 “당시 촬영이 오랫동안 지속돼 두 사람의 기운이 많이 빠진 탓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희선과 성룡의 동사 위기 사건은 영상 40도를 넘나드는 중국 상하이 현지 기온과 비교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두 사람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매일 16시간 가까이 쉴틈없이 촬영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김희선은 철사에 매달린 채 직접 와이어 액션을 하는 연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어 영화 속 상대역인 성룡의 극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방일보는 “김희선이 힘든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촬영 시간에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 간 적도 없다”고 그녀의 연기 자세를 칭찬했다.
김희선은 ‘경천신기’에서 고조선 공주 역할을 맡아 오는 10월말까지 영화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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