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슈퍼모델 오지혜(17)가 화보촬영 중 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지혜는 9일 오후 4시쯤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하리 선착장 주변에서 모 잡지의 화보 촬영 도중 실족해 바닷가로 빠졌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시 월미도 해양 경찰서에 따르면 오지혜는 이날 선착장 주변에서 촬영 도중 발을 헛디뎌 바다 속으로 빠졌고 주변에 있던 이들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센 탓에 구출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자정 가까이 현장에서 사고 조사를 벌였고 이후 철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자정 스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단 추락에 의한 사고사로 보인다. 현재 관계자들을 불러 정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오지혜는 2003년 9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로 입상했으며 당시 최연소 출전자로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북 청주시 모 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지혜는 슈퍼 모델에 선발된 후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고 이날 모 잡지사의 화보 촬영에 나섰다 변을 당했다.
키 180cm에 57kg의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모델계에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오지혜는 평소 모델로 성공해 디자이너 앙드레 김 쇼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혜의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늦게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 망연 자실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지혜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모델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를 아는 슈퍼모델 동기들은 그녀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한편 촬영 중 사망한 첫 사고로 똑같은 일이 되풀이 않도록 제도적인 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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