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한 제임스 한 LA시장이 한인 커미셔너 임명과 재임명을 서두르며 ‘친한’ 이미지 부각에 힘쓰고 있다.
한 시장은 지난 2개월 새 공석이 된 각 시 커미셔너 자리에 2명의 한인을 새로 임명했고, 임기 만료된 한인 커미셔너들도 재임명해 한인 커미셔너가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
현재 LA시에서 커미셔너로 활동 중인 한인은 모두 11명. 산업개발국 커미셔너 김경준씨의 해임으로 줄어들었던 한인 커미셔너의 숫자는 시의회 인준이 확실시되고 있는 티나 최(35)씨를 포함할 때 다시 12명으로 원상 복귀하게 된다.
한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각종 커미션의 성격도 경찰면허 패널과 공직위원회 등 시 행정부 정책 시행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직이 대부분이어서 상당한 실질 권한행사가 가능하다.
티나 최씨가 사우스 지역개발 커미셔너로 인준될 때, 부동산 개발 면허, 조닝 변경 등 한인 자영업자의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 사안들을 다루는 각 지역개발 커미션마다 한인 커미셔너들이 포진하게 돼 한인 목소리가 행정부에 직접 전달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인들이 약진하는 배후에는 제임스 한 시장의 절대적인 후원이 있다는 것이 시정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공직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된 티모시 유(37) 변호사의 예를 들며 “한 시장은 커미셔너 잔 이슬라 사임으로 공석이 발생하자 다른 후보들을 모두 제쳐두고 유씨를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인 커미셔너 후보에게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들은 “한 시장은 우수 인재를 시정에 참여시키는 동시에 표와 정치자금으로 연결되는 친한 정치인 이미지도 굳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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