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한국음악과 김동석(왼쪽) 교수와 ‘콘USA’백승호 회장이 한국음악과 살리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매년 13만달러 도울터”
한인 회사가 주정부의 예산삭감 조치로 문닫을 위기에 처한 UCLA한국음악과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옥수수 기계 생산업체인 ‘콘USA’백승호(45) 회장은 12일 UCLA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와 본보에서 만나 UCLA한국음악과 활성화를 위해 운영비 등 일체의 경비와 한국 대학의 풍물 동아리와 교류 추진 등을 포함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밝혔다.
백 회장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장기적으로 UCLA한국음악과가 최고의 한국음악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사회에서 회사가 UCLA한국음악과의 후원사로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이 밝힌 UCLA한국음악과 후원 방안에 따르면 ‘콘USA’는 장기적으로 정교수 임명과 조교 고용 등을 위해 1년 운영비 13만 달러를 매년 지원한다.
또한 한국음악과 폐과를 막기 위해 커뮤니티에서 모아진 성금에 8월말까지 부족액을 전부 완납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환(41) 사장도 “장기적인 지원이 없으면 UCLA한국음악과의 폐과 위기는 또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인들의 한국음악과 살리기 모금 운동에 발 맞출 수 있는 한인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모든 직원들이 동의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콘USA’는 17일 UCLA 파운데이션을 방문, 지원 계획서를 제출한다.
이에 대해 UCLA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는 “내심 ‘커뮤니티에 또다시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다”면서 “감사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지원을 약속한 ‘콘USA’는 오븐에서 옥수수를 통째로 구워내는 콘 옥수수 기계를 특허 내 판매하는 회사로 현재 180만 달러의 기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매출액 8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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