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의 대가’로 수많은 요리책을 저술했을 뿐 아니라 ‘TV 요리강습’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줄리아 차일드가 92세 생일을 앞둔 12일 샌타바바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떨리는 듯한 음성으로 TV에 나와 까다로운 프랑스 요리를 알기 쉽게 가르쳐서 미국 가정의 식탁차림을 풍요롭고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는 평판을 받은 차일드는 이날 밤 잠든 중에 숨진 것으로 유족측이 13일 발표했다.
국내의 미디어는 모두 수년 전까지 TV 요리강습자로 명성을 떨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그녀의 생전 모습을 장시간 보여주며 “미국은 아깝고 진귀한 보물을 잃었다”고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차일드는 패사디나에서 출생하여 스미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소설가나 기자가 되려는 꿈을 가졌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녀는 OSS(현 CIA 전신)에서 정보원으로 활약했으며 거기서 직업외교관인 폴 차일드(1996년 타계)와 만나 파리에서 결혼했다.
차일드는 미식가인 남편의 입맛을 위해 30대에서야 요리를 배웠고 이때부터 요리 대가의 소질이 폭발하듯 피어났다. 1961년부터 프랑스 요리의 교과서랄 수 있는 수많은 요리책을 저술, 그의 기술을 미국과 전세계인에게 나누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샌타바바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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