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멕시코전 관전
18일 말리전도 관람하고 싶어… 16일 유도 이원희 응원 계획
‘효리도 붉은 악마예요!’
섹시스타 이효리가 태극 무늬 상의를 입고 태극 전사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효리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경기장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A조 경기 ‘한국 대 멕시코’ 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이효리는 태극기로 상의를 입고 오른팔에 ‘코리아팀 파이팅’이란 글자를 페인팅한 뒤 그리스 교민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효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한국의 김정우 선수가 통쾌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자 환희에 휩싸였다. 이효리는 이후 한국팀이 종종 위기를 맞을 때마다 두 손을 맞잡고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이날 경기 직후 “오늘(15일) 경기를 보고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태극기를 몸에 두르니 애국심이 절로 생겼고 붉은 악마를 실제로 보니 그 열정과 축구에 대한 사랑이 놀라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18일 테살로니키에서 열리는 말리전도 응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대표 모델 자격으로 아테네를 찾은 이효리는 당초 한국 대 멕시코 경기만 관람할 예정이었다.
이효리는 지난 14일에는 아테네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자 의자 위로 올라가 힘차게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다.
이효리는 16일에는 유도 경기장을 찾아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동갑내기인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 선수와 남자 73㎏급에 나서는 한국의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 선수를 응원할 계획이다.
/스포츠 투데이 길혜성 기자 comet@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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