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 존 유 박사가 포함된 연구진이 악성 뇌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월등히 증가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했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맥신 듀니츠 신경의학연구소는 기존의 화학치료법과 백신치료법을 합친 복합치료법을 적용한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26개월)이 기존 치료방법에 의존한 그룹에 비해 8∼10개월 정도 연장됐다고 밝혔다.
16일 발간된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은 “아직 어떤 작용으로 그런 결과를 낳았는지 설명할 수 없지만 화학요법과 백신요법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 악성 뇌종양인 다형성교모세포증(GBM·Glioblastoma Multiforme)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임상암연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다.
연구팀은 32세부터 78세 사이의 GBM환자 36명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각각 복합치료법, 화합치료법, 백신치료법으로 치료한 결과 2년 이상 생존한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이 결과 복합치료법 환자의 41.7%가 2년 이상 생존해 각각 8.3%의 생존율을 보인 화합치료법과 백신치료법을 압도했다.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뇌종양연구소 공동소장으로 이번 연구에서 면역에 의한 세포파괴 분석을 담당한 존 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제한된 것이지만, GBM치료에 필요한 중요 가설을 얻게 됐다”며 “통계적으로 유효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