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우정의종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제니스 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의원이 LA 서울삼일여성합창단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우정의 종각 타종
제임스 한 시장등
한-미우호 다짐도
제5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및 타종식이 15일 오전11시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렸다.
LA한인회(회장 이용태)와 민주평통 LA지회(회장 김광남)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윤복 총영사, 제임스 한 LA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광복을 축하하고 한미 양국의 우정 증진을 기원했다.
이윤복 총영사가 대독한 8.15 경축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 예순 돌을 앞둔 지금도 친일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했고, 역사의 진실마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은 3대가 가난하고 친일했던 사람은 3대가 떵떵거린다는 뒤집혀진 역사인식을 지금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진상을 명확히 밝혀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국회에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우정의 종각에 모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LA시 관계자의 참여도 늘었다.
제임스 한 시장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의 성장은 LA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LA시는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 양국의 우의와 평화를 더욱 증진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비에라이고사 시의원은 LA시를 대표해 이용태·김광남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샌피드로가 지역구인 제니스 한 의원은 시의회를 대표해 이윤복 총영사에게 광복절 기념 결의안을 전달했다.
행사는 12시10분께 우정의 종 타종으로 절정에 달했고, 고전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여든을 훨씬 넘긴 두 명의 독립유공자가 직접 참석, 한인사회에 대한 뼈있는 충고를 남겼다.
광복군 출신으로 중국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종금(85)옹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버사이드에서 두 시간을 달려왔는데 매년 행사 때마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세리토스 한미 테니스클럽(회장 윤양준)이 주최한 ‘광복절 테니스 대회’가 14일과 15일 세리토스 리저널 팍 테니스 코트에서 200여명의 한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진천규 기자>
남가주 기독교 교회협의회와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는 지난 14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2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제59주년 광복절 기념 구국 조찬기도회를 가졌다.
<이석호 기자>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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