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최고 괴물 ‘최후의 승부’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내달3일 개봉
그리스 신전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사이 지구 또 다른 한 편에서 벌어진 두 외계 괴물의 격돌은 역시 대단했다.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영화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외계 종족 ‘넘버 1’ 자리를 다투는 두 악당이 한 영화에서 마침내 붙었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 코리아·국내 개봉 9월3일).
최근 미국 LA 샌타모니카 해변 근처의 한 극장. 두 외계 괴물은 전세계에서 온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그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각각 ‘에이리언’ 시리즈와 ‘프레데터’ 시리즈로 자랑한 전력을 바탕으로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누가 이겼을까? 한마디로 막상막하. 따라서 누가 이길까보다는 누가 어떻게 싸울까를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 특히 설탕 시럽처럼 끈적한 액체를 질퍽하게 흘리는 에이리언이 가공의 번식력을 가진 퀸에이리언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면 프레데터는 이전보다 강력해진 날카로운 표창 무기를 위협적으로 선보였다.
이 영화는 지난 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에이리언이 탄생한 이래 25년 만에 또 다른 외계생명체인 프레데터와의 대결로 이어져 지구촌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에이리언’은 4편까지 이어진 SF의 고전. 또 지금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어 있는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활약한 ‘프레데터’는 2편까지 소개된 바 있다.
SF시리즈의 대표적인 두 캐릭터인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대결을 이끌어낸 감독은 폴 W S 앤더슨. ‘레지던트 이블’ ‘모탈 컴뱃’ ‘솔저’ 등 줄곧 SF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선보여온 그는 샌타모니카에 자리한 호텔 ‘카사 델 마’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에이리언이 본능에 뛰어나다면 프레데터는 좀더 지능적이다”면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식의 대결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폴 W S 앤더슨 감독은 이번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에서 사나 라단을 주인공으로 캐스팅,여전사 뉴페이스로 내세웠다.
영화는 남극에서 고대 피라미드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인류 문명이 탄생하기 이전에 이미 지구상에서 한차례 격돌했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인간에 의해 깨어나면서 파괴적인 전쟁을 다시 한번 시작하는데….
1억달러가 넘게 투입된 SF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는 요즘 영화마다 넘쳐나는 CG보다는 특수장비를 통한 생생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영국의 전 프로농구 선수 이안 휘트가 특수분장하고 프레데터의 역동적인 동작을 연기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미국)=최윤정 LA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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