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칼 립켄 주니어 월드시리즈’
▶ 17일 호주와 예선 2차전
‘2004 칼 립켄 주니어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어린이 야구 선수단은 14일 멕시코와의 첫 시합에서 4-2로 패했다.
한국팀은 에버딘 소재 칼 립켄 스테디엄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멕시코를 맞아 초반에 에러와 투수 난조로 4실점하고, 상대 투수 구스타보 도밍구에즈의 위력적 구위에 타선마저 불발, 무릎을 꿇었다.
도밍구에즈는 단 한 개의 포볼도 허용하지 않고, 3진을 8개나 기록하는 제구력으로 5회초까지 한 명의 한국 타자도 3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한국은 6회초 선발 투수 이지찬이 안타로 1루에 진출한 후 4번타자 김무종이 좌측 펜스를 훨씬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
김무종은 이날 1회말 멕시코의 1번타자 리카르도 브라보의 평범한 땅볼을 빠트려 대량 실점의 기회를 제공하는 뼈아픈 실수를 했으나, 4회 교체투수로 투입돼 멕시코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2점 홈런으로 한국팀의 체면을 세웠다.
한국 선수단은 율하초등학교 선수 10명을 주축으로 모두 15명의 선수와 4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남동률 감독은 “선수들이 첫 시합인데다 최강팀인 멕시코와의 대전이어서 지나치게 몸이 굳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안타수에서 5-3으로 멕시코에 앞섰듯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돼 다음 경기부터는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는 20여명의 한인들이 한국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팀은 17일(화) 오후 6시 호주, 18일 오후 1시 도미니카, 19일 오후 6시 캐나다와 각각 예선리그를 치른다. 예선리그에서는 5개팀 중 1개팀만이 탈락, 나머지 4팀이 준결승전을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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