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홍씨 방미추진위원회 이신범(오른쪽) 위원장과 신동철 간사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승관 기자>
추진위 본격 활동, 유엔 인권위등에 관심 호소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함께 한국에 온 김덕홍 전 북한 여광무역 사장 방미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신범)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가 김 전 사장의 방미를 막기 위해 여권발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김씨가 현재 전화도 끊기는 등 사실상 연금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는 한국의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은 물론 세계인권선언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 이같은 한국정부의 처사는 대북 저자세이자 탈북자에 대한 인권침해로 용납될 수 없으며 인권단체 및 유엔, 주요외신 등에 이를 적극 알리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정부가 김씨 방미조건으로 내세운 ‘신변안전보장각서’ 요구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라고 비난했다.
추진위 실무간사를 맡은 신동철 목사는 “김씨는 북한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중요한 정보들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방미가 성사되면 한인사회에 북한사회의 실상을 전하고 9월 연방상원에서 다뤄질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범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이 문제와 함께 국정원이 명예훼손으로 나를 고소한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밤 귀국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씨와 함께 다시 LA에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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