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윌셔타워 화재
지난 16일 7가와 아드모아 코너의 윌셔 타워에서 발생한 불은 “602호 입주자 이고은 씨와 이씨의 친구가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화였다”고 LA시 소방국이 17일 공식 확인했다. 소방국은 그러나 “불을 처음 지른 사람이 이씨인지 아니면 친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신원과 친구에 대해 일체 함구하던 이씨가 다툰 이유, 불이 난 원인 등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며 “이씨의 진술을 근거로 달아난 이씨의 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606호 입주자 이경미 씨의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USC 병원은 “생명에는 지장 없겠지만 이씨가 복도에 쓰러진 상태에서 유독 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폐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때문에 “이씨가 최소 3주 이상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화재 당시 얼굴과 손목, 발목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손목과 발목 화상이 심해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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