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자살골로 3대3 동점을 이루자 이천수와 조재진이 환호하며 포옹하고 있다. <서울 본사>
올림픽 예선, 말리에 0대3 뒤지다 무승부
이탈리아와 4강 겨룰듯
한국축구가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8강 숙원 달성에 성공했다.
17일 오전 10시30분(이하 LA시간) 그리스 데살로니키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축구 A조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에 내리 3골을 내주고 후반 초반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조재진의 연속 헤딩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극적인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1승2무, 승점 5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차로 말리에 이어 A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오는 21일 오전 11시 데살로니키에서 벌어지는 8강전에서 B조 1위(이탈리아 또는 가나가 유력)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말리의 데네마 은디아이예에게 전반 7분만에 선취골을 내줬고 23분과 후반 10분에도 그를 막지 못해 해트트릭을 허용, 0-3으로 뒤지며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조재진이 김동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반격의 실마리를 푼 한국은 2분 뒤 똑같은 두 선수가 첫 골의 복제판같은 2번째 골을 따냈고 5분 뒤인 후반 19분 최성국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말리의 아다마 탐부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네트에 꽂히는 자책골이 돼 믿기지 않은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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