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온 어머니와 함께 LA를 방문했던 뉴욕거주 30대 한인 남성이 아파트 풀에서 익사했다.
17일 오후 3시58분께 오주석(31)씨가 글렌데일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3000 블럭 Montrose) 내 풀 밑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오씨의 어머니 이모씨가 발견, 이웃주민의 도움을 얻어 아들을 물에서 건져냈다.
오씨는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뒤 버두고힐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4시26분께 숨졌다.
글렌데일 경찰국 관계자는 “숨진 오씨는 뉴욕주 몬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뉴욕을 방문한 어머니와 함께 글렌데일에 사는 친척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며 “오씨는 처음엔 수심이 얕은 지점에서 놀다가 미끄러지면서 깊은 곳으로 빠져들었으며 수영을 전혀 못해 결국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발생 당시 풀 주변에 있던 이씨가 아들이 물 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고 풀에 뛰어들어 구조하려 했으나 자신도 수영을 못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씨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날씨가 더워 수영을 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뒤 물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미혼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혼자 산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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