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디요 의원, 주지사측 비난
LA지역 종교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산업지역재단(IAF)의 LA지부(One LA-IAF)와 길 세디요 주상원의원 사무실은 18일 유대인 학살 추모 박물관인 ‘톨로렌스 박물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 발급시 식별 표시를 추가하려는 주지사측 정책을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성성결교회 임원준 목사, 세인트 알로이시우스 성당의 빌 델라니 신부 등 20여명의 LA지역 종교계 지도자가 참석해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인종차별을 연상시키는 운전면허에 불법체류자 식별 표시 방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빌 델라니 신부는 “주지사는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질질 끌고 있다”고 비난하며 “식별 표시를 부착하겠다는 생각은 그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라고 밝혔다.
산업지역재단 LA지부 하워드 김씨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불법체류자의 권리를 위해서도 각 사회단체가 단결해 이 방안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 세디요 의원 보좌관인 프랭크 아귀레도 “차별행위인 이 방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앞으로 사회단체와 연합해 저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 세디요 의원이 제안한 SB 1160 법안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지만 연방수사국 범죄기록조회 및 테러범 리스트를 통과하는 등 신원확인 절차를 마친 이들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해 불법체류자가 신분증을 이용, 최소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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