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틀 종목에서 착지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심판석 근처까지 나동그라진 폴 함을 심판 1명이 붙잡아주고 있다.
올림픽 체조 한국 은메달 판정에
일부선 “말도 안돼”코치는 “수긍”
“도대체 믿을 수 없는 판정이다”
20일 피터 넬슨이라고 밝힌 미국인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 전날 열린 아테네 올림픽 남자체조 개인종합에서 미국 선수가 착지에서 큰 실수를 했는데도 한국 선수들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잘못된 판정”이라고 분개했다.
미국의 폴 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번 체조 개인종합 경기를 두고 한인들 사이에서도 편파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밤 재방송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다는 한 한인은 “착지순간 넘어졌는데 어떻게 9점 이상이 나올 수 있느냐”며 편파 판정에 의한 금메달 강탈임을 주장한 반면 또다른 한인은 한국 선수가 금메달이라는 생각에 고난도 기술을 보이지 않아 감점을 받은 ‘자업 자득’이라며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기도 했다.
전날 열린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미국의 폴 햄이 뜀틀 종목에서 착지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심판석 근처까지 나동그라졌지만 9.837의 높은 점수를 받는 바람에 한국의 김대은 선수를 0.012 차로 따돌리고 미국 체조 사상 첫 남자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대표팀의 이주형 코치는 경기 종료 후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폴 햄의 뜀틀 연기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그 정도 점수를 받는 것이 합당하다. 우리 선수들이 100%를 쏟아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며 결과를 수긍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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