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 당 5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오일 쇼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49.27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 당 44.59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소비지출을 감소시키고 ▲항공, 선박, 트럭킹 등 운송업계의 운임상승 ▲의류·섬유, 화학·고무업계의 원가상승 ▲개솔린 가격 상승 등을 유도해 최근의 전반적인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경제학자는 “현 유가 수준은 지난 2000년 초 이후 평균치인 29달러에 비해 62% 급등한 것으로 이 수준이 지속되면 4번째 ‘오일 쇼크’에 직면, 내년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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