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장애인이 휠체어에 몸이 묶인 상태에서 수영장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패사디나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30분께 3000 블럭 캘리포니아 블러버드에 있는 가정집 뒷마당에서 집주인 프랭크 박(63)씨가 전기 휠체어를 탄 채로 수영장에 빠져 있는 것을 라틴계 남자 간병인이 발견, 911에 신고했다. 박씨는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에 의해 아케디아 메소디스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오전 11시께 사망했다. 박씨는 간병인과 함께 뒷마당을 산책하던 중 간병인이 박씨의 요청으로 수건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간 사이 사고를 당했다.
간병인은 “집안에서 수건을 찾는 동안 수영장 쪽에서 ‘첨벙’하는 소리가 들려 뛰어가 보니 박씨의 휠체어가 물에 빠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사고 발생 직전 수영장으로부터 10여피트 떨어져 있었으며 벨트를 맨 채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며 “조사 결과 간병인의 잘못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혼자 있다가 휠체어 작동 버튼을 잘못 눌러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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