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타운대등서 연수, 재충전
▶ 이상수. 정균환 . 함승희 전의원 등
워싱턴에 한국의 정치 유랑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아예 불출마했던 여야 정치인들이 워싱턴을 재기의 거점으로 삼아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정치무대에서 쓸쓸히 내려와 워싱턴을 찾은 대표적인 인물은 정균환 전 민주당 원내총무. 당 구주류를 이끌며 노무현 대통령 및 열린우리당과 원색적 대척점에 섰던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가족들과 함께 도미했다.
그는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1년간 워싱턴에 머물며 권토중래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민주당의 함승희 전의원도 조지타운대에서 외교안보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이달 중순경 워싱턴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으로 16대 국회에 입성한 함 전의원은 1989년 미 연방검찰청(USAO)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잠시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다.
열린우리당의 창당 공신이었던 이상수 전 사무총장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대선자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전 의원은 워싱턴에 있는 한 대학의 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해 동북아 문제를 연구하는 것으로 향후 거취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재창출 및 창당 공신임에도 불법 대선자금이란 원죄를 업고 정치무대에서 잠시 내려온 이 전의원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세계의 정치 1번지 워싱턴에서 와신상담하며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에는 15대 대선을 전후해 꿈을 접었던 정치인들이 대거 몰려 새로운 설계와 도전을 준비했었다.
15대 대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인제 전 의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임창열 씨에 석패한 손학규 현 지사, 이명박 현 서울시장등이 당시 워싱턴을 거쳐간 주요 정치인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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