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나 경찰국장 로드 라이언스
“주민들 참여도 높아 범죄율 낮은 안전도시”
특정범죄 집중해결 시스템 효과
주민대화 한인참여 적어 아쉬워
“가디나는 LA 카운티의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 유출입이 많지 않아 안정된 도시입니다. 오래 산 주민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은 높은 반면 범죄율은 낮은 편이죠.”
한인들도 선호하는 가디나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로드 라이언스(60·사진) 경찰국장. 2002년 취임한 그는 환갑 나이지만 33년간의 LA카운티 셰리프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이언스 국장은 “가디나시는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인구비중이 각 25% 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균일하게 섞여 인종화합의 상징적인 도시”라며 “내 자신이 국장이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의 다양성을 사랑한다”고 깊은 애착을 나타냈다.
라이언스 국장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갱범죄와 관련, 호손이나 캄튼과 같이 갱 문제가 심각한 도시와 인접한 특수 상황이지만 갱 관련 범죄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갱단의 조직을 초동단계에서 막고 예방 치안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낙서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단속을 주민들과 공조하는 것은 물론 벽 등의 낙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주민들이 지워버리도록 하고 있다.
그는 “얼마전 대낮 차안 물품절도 신고가 가디나 한복판인 엘카미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접수돼 사복 경관들을 그 지역에 잠복시켜 일당을 모두 체포하는 개가를 올렸다”며 “매월 범죄현황 평가를 통해 다음달에는 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정 인종과 커뮤니티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으며 주류업소의 경우 주류통제국(ABC) 규정을 잘 지키고, 경찰에도 협조적이어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그러나 지압, 마사지 업소들이 불법 매춘으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의회가 업소 설립 요건을 강화하는 시조례를 지난 달 통과시켜 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라이언스 국장은 “항상 ‘주민의 참여’를 강조한다. 그래서 커뮤니티 대표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문제를 청취한다”며 “최근에는 가디나 장로교회에서 경관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한다는 고마운 제의를 받았지만 일반 한인들의 참여는 거의 없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가디나 경찰국에는 한인 경관 톰 강(한국명 영준) 사전트가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으로 근무중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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