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방법 대폭개선…’미선·.효순양 사건’ 재발 막기위한 고육책
주한미군은 오는 2008년까지 용산기지 주둔 부대와 미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를 완료하면 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도심 장비이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25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에 따르면 오산비행장 및 평택의 캠프 험프리를 주한미군의 허브기지로 건설하는 계획이 끝나면 도심 장비 이동을 포함한 훈련방법을 대폭개선키로 했다.
이는 대규모 훈련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소음 피해를 우려해 기지 이전에 강력 반대해온 현지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군은 새 기지로 이전이 완료되는 2008년부터 장갑차나 대형 전투장비 등을 육로로 옮겨온 기존의 훈련방식을 고쳐 철로를 통해 각종 장비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전투장비가 도심을 질주할 경우 ‘국제평화도시’로서 평택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자칫 2002년 6월 미선.효순양이 미 2사단 소속의 M60 장갑차에 깔려 숨진 사건이 재발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훈련방법을 개선키로 했다고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택에 있는 각 미군기지에서 우리 철도로 연결되는 레일을 설치해 장비 이동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미군은 또 대규모 훈련 실시와 병력 이동시 평택시 당국에 훈련계획과 병력 이동 일정 등을 미리 알리고 소음을 비롯한 군사활동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시설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엄정한 군복무 기강 확립과 한국문화 교육강화등으로 미군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평택 이전이 끝나면 주민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주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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