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피해 등 우려 자치단체 긴장
북상중인 제16호 태풍`차바’가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은 간접영향권에 들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휴일인 29일부터 31일까지는 해수면이 연중 가장 높은 백중사리로 부산기장과 경남 거제, 울산 등 해안저지대는 해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35hPa의 대형 태풍 `차바’는 29일께 일본 규슈남쪽해상으로 접근, 30일께 큐수 남부지방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메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남과 광주시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시.군.구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것을 주문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율이 80%대에 그치고 있는데다 하천제방이나 도로 복구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아 추가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응급복구의 경우 지반이 아직 약해 약간의 비바람에도 무너질 우려가 크다며 태풍이 비켜간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태풍 차바의 일본 선회소식에 안도하면서도 간접영향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를 발동, 해안가 지역 주민의 해일대비와 대피장소 사전 확보, 계곡 피서지 등산객 통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수확기를 앞둔 각종 과수와 벼 등이 강풍에 의해 낙과나 쓰러짐 현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민들에게 지지대 설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이밖에 기상상태가 나빠지면 즉시 통영과 남해 등 관내 연안 어선들과 여객선등의 운항을 통제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비록 간접영향권이지만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해일피해가 우려됨에따라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부산 기장군과 강서구, 서구 등 해안저지대 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한편 만일의 사태 발생시 긴급주민대피에 나서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지시했다.
또 차바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시속 46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태풍 접근시 항해선박에 피항명령을 내리기로하는 한편 강풍에 취약한 각종공사장의 시설물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부산.광주.창원=연합뉴스) 심수화.신정훈.남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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