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법원 배심원단은 이혼한 아내와 그로부터 성추행을 수년간 받아왔다고 형사 고발했던 두딸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대에 세워졌던 어네스트 훌레이버 주니어에게 30일 유죄평결을 내렸다. 훌레이버는 지난 200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택에서 전 아내 진(43)과 첫딸 빅토리아(20), 둘째딸 엘리자베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후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도박중독자인 그가 딸들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며칠 후로 예정된 피해자들의 증언을 막기 위해 이들을 한꺼번에 살해했다. 배심원들은 그에게 3건의 살인혐의와 청부살인공모, 중절도 혐의등에 대해 모두 유죄를 평결했지만 딸을 성폭행한 관련 10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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