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공관·학교 진입 최대 규모…日대사관 신원 확인중
탈북자 29명이 1일 중국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 리도호텔 부근 일본인 학교에 진입했다가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의 영사부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남자 11명과 여자 15명, 어린이 3명이 포함된 탈북자들은 현재 일본 대사관에서 신원 확인을 포함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함경북도 회령의 한 교화소(교도소) 소장과 6ㆍ25 의용군 출신자, 가족의 탈북으로 인한 지방 추방자 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8월초부터 베이징으로 모이기 시작했으며 이날 사다리와 의자, 철사 절단용 가위 등을 이용, 학교 철조망을 절단하고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탈북은 중국 내 외국 공관이나 외국인 학교에 뛰어든 경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베이징 일본인학교에는 지난해 2월에도 탈북자 4명이 뛰어들어 싱가포르를 경유해 한국으로 입국한 바 있다.
외교통상부의 박준우 아태국장은 한국 행을 원하는 탈북자에 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측에 대해서도 이들을 인도적으로 대하고 본인이 희망하면 한국행을 도와달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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