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의 강제규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크 윤 해외 마켓팅 담당 책임자.<이승관 기자>
“미 관객도 공감할 전쟁영화”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태극기 휘날리며’가 9월3일 남가주 10개 극장을 포함해 미 전역 6개 도시 40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강제규 감독이 LA를 직접 방문해 1일 오전 LA한국 문화원(원장 전영재)에서 한인 및 미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남북 분단의 비극을 주 소재로 한 ‘쉬리’이후 2번째로 할리웃 공략에 나선 강 감독은 “전쟁의 본질에 충실하게 접근하면서도 휴먼 드라마로 만들었다”며 “이 영화는 전쟁의 폭력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일반적인 얘기로 미 관객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개봉관인 40개 극장에서 개봉되는 이 영화에 대해 강 감독은 또 일반적인 전쟁 영화와는 차별화된 영화라고 전제하고 “미국 관객들이 아시안 영화는 예술 영화라는 선입견을 없애는데 이 영화가 한몫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이 영화가 미국에서 ‘무엇인가’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말 일본에서도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미주에서 개봉 성적이 좋으면 상영 극장 수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장동건, 원빈이 주연하는 이 영화는 영어 자막으로 처리되어 극장에서 상영되며, 전쟁 영화인 관계로 등급은 ‘R’이다.
*이 영화의 남가주 지역 상영극장은 현재 다음과 같다.
▲LA-Laemmle Fairfax Cinema
▲글렌데일-Glendale Central Cinema 5
▲패사디나-UA Pasadena Marketplace
▲세리토스-Edwards Cerritos 10
▲팔로스 버디스- Terrace Cinema 6
▲가디나-Gardena Cinema
▲가든 그로브- Regal Garden Grove 16
▲브레아-Edwards Brea Stadium 22
▲어바인-Edwards Irvine Spectrum 21
▲알함브라-Edwards Atlantic Palace 10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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